[일상] 2주간의 자존감 나락, 그리고 회복하며 느낀 다짐 - 부업 퇴사
최근 2주간 인생에서 몇 안 될 자존감의 암흑기를 겪었다.그리고 내가 살아온 환경, 주변 사람들, 가족, 교우관계, 직장들까지 되짚어보고 깨달았다. 그 모든 것이 철저히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졌던 것들이라는 걸. 발단은 단순했다.개발과 창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내가, 굳이 ‘망했을 때’를 걱정하며 플랜 B를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주말 출근 직장을 구한 것이다. 처음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혼자 프리랜서로 일하고, 창업을 준비하며 느꼈던 소속감의 결핍을 채우고 싶었다. "주 2일 출근, 겸직 가능". 사업과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큰 고민 없이 그 정도만 보고 결정했다. 하지만 단 2주 만에, 나는 철저히 모자란 사람이 되었다.이번 직장에서 내가 마주한 것은, 하루 벌..